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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임시정부청사 경교장' 발간

   


   


   


   


   


[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경교장에서 백범 김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지켜본 증인 4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애국애족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지막 임시정부청사 경교장』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술자료집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위대장 윤경빈 등 경교장에서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지낸 증인들의 구술을 기록한 원고 4편과 학술논고 1편을 당시 사진들, 신문기사들과 함게 담고 있다.

임시정부 마지막 경위대장 ‘윤경빈’, 어린시절 김구 등 임정요인들과 지낸 ‘김자동’, 독립운동가 김상덕의 아들 ‘김정륙’, 백범 서거 당시 상황을 지켜본 ‘오경자’ 등 4인의 증언을 담았다.
자료집은 당시 살았던 증인들의 구술을 기반으로 경교장이 김구와 임정요인의 숙소 뿐만 아니라 임시정부 청사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경위대장 ‘윤경빈’
윤경빈(1919~) 선생은 1944년 일본군에 학도지원병(學徒志願兵)으로 강제 입대하였으나 장준하 등과 함께 죽음을 각오하고 일본군을 탈출하여 한국광복군에 입대하였고, 1945년 임시정부 요인 수행원으로 1차 환국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위대장 역임하였다.

윤경빈 선생은 자료집에서 김구 선생과 함께 1945년 11월 23일 1차 환국하면서 정부로 환국하지 못하고 개인자격으로 입국하면서 환영식도 없었던 임정요인들의 서글펐던 심정을 서술했다.

독립운동가로서 광복 직후 서거한 차리석(車利錫, 1881~1945)선생과 일화, 본인의 장준하 등과 탈출한 일본학도지원병의 한국광복군 입대식 등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가로서의 근엄한 모습 속에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다양한 일화를 담고 있다.

이승만(李承晩)대통령도 참석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제1차 국무위원회(1945.12.3)가 경교장에서 개최되어 임시정부가 환국 후에도 기능을 수행하였음을 증언하고 있다.

김구 선생 외에도 임시정부의 인사들, 부주석 김규식(金奎植, 1881~1950), 국무위원 이시영(李始榮, 1869~1953), 선전부장 엄항섭(嚴恒燮, 1898~1962), 재무부장 조완구(趙琬九, 1881~1954), 며느리이자 비서 역할을 했던 안미생(安美生, 1914~2004) 등에 대해 언급했다.

어린시절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함께 자란 증인 ‘김자동’
김자동(1928~) 선생은 독립운동가 김의한(金毅漢, 1900~1964)과 임시정부의 잔다르크 불리던 정정화(鄭靖和,1900~1991)의 아들로 중국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던 산증인이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해 있을 때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을 임정요인들과 함께 보내고, 김구 선생의 가족과 가깝게 지냈다. 다양한 일화를 통해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가로서 부인과 자녀의 사망도 챙기지 못하고 오로지 독립을 위해 임정 운영만을 생각하던 애국자였음을 서술하고 있다.

모친 정정화가 신규식(申圭植)선생과 연통제를 활용하여 독립자금 조달을 위해 일화 등 임정요인들과의 다양한 일화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환국 과정과 김구의 서거를 겪은 세대로, 청년으로서 본 광복 후 국제 정세와 분단의 원인에 대한 분석도 담고 있다.

독립운동가 김상덕의 생애를 지켜본 증인 ‘김정륙’

김정륙(1935~) 선생은 임시정부 문화부장 및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상덕(金尙德, 1892~1956) 선생의 아들이다. 독립운동가의 가족으로 환국 후 1946년부터 경교장 2층에서 아버지와 함께 거주하면서 환국 후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보냈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문화부장 김상덕 선생의 아들로서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홀아비 독립운동가였던 부친은 아이들이 굶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오직 나라만을 생각하면서 독립 운동을 하였음을 증언하고 있다.

김구와 함께 경교장에서 거주하면서 그의 엄격하지만 인간적인 일화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조완구(趙琬九), 엄항섭(嚴恒燮) 등 임정요인들의 경교장 내 활동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백범의 비극을 지켜본 이웃집 소녀 ‘오경자’
오경자(1936~) 선생은 경교장 바로 옆집에 거주하면서 백범의 서거를 지켜본 이웃집 소녀였다.

서울 출생으로 경교장 인근에 살면서 김구가 이웃들과 다정하게 지냈던 기억을 서술했다. 아이들과 친근하게 지내면서 간식도 나누고, 주민들과 함께 영화도 보던 인간적인 모습을 담았다. 뿐만 경교장을 이웃에서 오가던 그녀가 지켜본 서거 당시 비극의 역사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 임시정부청사 경교장』은 강북삼성병원 내에 위치한 경교장 현장은 물론 국공립 도서관, 대학교 도서관, 연구소 등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며 서울시 신청사 시민청에서 열람할 수도 있다.

강희은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에 발간된 경교장 구술 자료집은 백범 김구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삶과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인 경교장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소개하는 자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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